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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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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사회경제학회 회원 여러분,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작년 부회장에 선출되어 이번 2020년 회장의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오랜 전통과 진보 경제학의 본산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우리 한국사회경제학회를 제가 과연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만, 다행히도 전임 회장님들이 잘 다져 놓은 길이 있어서 그 길을 따라가면 되지 않을까 위안을 삼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격변기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질풍처럼 내달리던 글로벌화와 신자유주의 경제질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최근의 코로나바이러스 세계화와 같은 커다란 사건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1910년대의 모습, 칼 폴라니가 말했던 대전환기의 시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저희들에게는 이러한 대전환기가 커다란 혼란을 느끼게 하는 시기일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이러한 도전 속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아야 한다는 의욕과 사명감을 느끼게 하는 시기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과거 경제학의 역사를 보면, 스미스나 마르크스, 케인스, 하이에크 모두 대부분 전환기의 도전 속에서 올바른 방향으로든 그렇지 못한 방향으로든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전을 찾아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한국사회경제학회가 현재의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한 올바른 아이디어와 비전을 찾아내고 제시하여야 할, 다른 어느 경제학회보다도 더 큰,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임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학회의 창립 정신과 전통에 부응하는 것이며, 또 우리로 하여금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근거가 될 것입니다.

 

올 한 해 동안 저와 우리 집행부는 회원 선생님 여러 분들의 이러한 노력들을 도와드리고, 조직하고, 격려하는데 모든 힘을 모으겠습니다. 관련 주제의 학술대회를 조직하여 회원 선생님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학회 회원 선생님들이 함께 새로운 비전을 논의해 나가는 진정한 학술 활동을 이루실 수 있도록 충실한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저희 학회의 회원이 아니시더라도, 이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저희들의 활동을 눈여겨 봐 주시고 여러 가지 질책과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들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전을 찾아내고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협력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사회경제학회

회장 조 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