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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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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사회경제학회 홈페이지를 찾아주신 국내외 회원 여러분과 네티즌 여러분, 크게 환영하며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본 학회는 한국경제학계의 60여개 학회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1987년 봄, 전두환 정권 말기 창립 이후 한국에서 사실상 유일한 진보경제학회 혹은 대표적 비주류경제학회를 자임해 왔습니다. 그런 만큼, 작게는 자본주의 시장경제계 자체에 대해서 혹은 노동문제나 재벌문제 등에 대해 보수적 경제학계와 갈등을 빚으며 진보적 대안으로 한국경제학계에서 1/60 이상의 사회적 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자유·민주화의 성과인 ‘1987년 체제’ 성립과 사회주의 진영 붕괴, 외환위기 사태와 글로벌 위기 등 한국과 남북한 분단민족사, 나아가 세계사적 격변을 겪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학회는 내부적으로 ‘진보’와 ‘비주류’의 의미 자체에 대해 혼란과 갈등도 겪어 왔으며, 전세계적 ‘경제학의 위기’ 속에서 진보경제학의 학문적 위기와 세대 재생산의 위기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학회의 위기, 진보경제학의 위기, 이 모두 근본적으로는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임 집행부부터 제기한 ‘현장성의 빈곤’에 대한 반성을 공유하며, ‘현장 경제학’을 뿌리 내리려는 노력을 끈기있게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다양성의 추구’는 또 다른 대안적 화두입니다. 미국의 보수 경제학이 압도적인 가운데, 보수, 진보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서구적 경제학의 다양성’을 넘어서는 시도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연례적인 한국경제학공동학술대회 복귀하는 결정, 우리 학회 사상 처음으로, 학회 조직 전반의 실태 진단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사경 발전기획특별위원회’ 구성을 총회가 결의한 것도 그러한 반성의 결과들입니다.

 

세상은 ‘지속가능성’이라는 표현으로 기존의 기업, 대학, 체제, 학문 등 모든 것의 존재가치를 엄중하게 묻고 있습니다. 겨우 1년의 짧은 임기이지만, 집행부 임원들은 우리 학회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묻고, 사회적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회원들과 네티즌 여러분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진솔한 비판, 제안과 조언 모두 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사회경제학회

회장 정 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