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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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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회 회장을 맡게 된 김재훈입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경제학계에서 거의 유일한, 대표적인 비주류 학회인 한국사회경제학회의 회장을 맡게 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각 학문 분야별로 진보적인 학회를 결성하자는 외침 속에 존경하는 여러 선배 교수님들과 함께 한국사회경제학회를 창립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제가 이제 학회를 맡고 다음 세대로 넘겨주게 된 데 대해 감회가 교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그간의 환경은 계속 힘들어져 와서 학회 결성 이후 한창 끓어오르는 의욕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모여들었던 때에 비하면 쓸쓸함을 느끼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반면 정치 정세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는 마침내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또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복지국가를 이뤄야한다는 공감대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따라서 진보 내지 민주개혁정부가 북유럽 (스웨덴) 같이 100년은 아니더라도 이런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야 한다는 각오가 사회 전반에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은 정치인들만의 몫은 아니지 않나, 풍부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놓는 것은 진보 학계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우리는 적어도 한국사회에서는 ‘비주류’ 경제학회가 아니고 ‘주류’ 경제학회가 되어야 하고, 그 역할을 감당할 책임감을 가져야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임기의 학회 임원단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에 부응하는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런 다양한 정책대안 모색은 가능한 한 후배 연구자들, 특히 대학원생들과 함께 해야 할 것 같고, 그런 가운데 후속세대를 튼튼히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또 하나 책무일 것입니다.

 

그래서 학술대회, 정책토론회와 연구용역 사업, 대학원생 및 학부 고학년생들을 위한 ‘하계 혹은 동계 특별학회(summer/winter school 혹은 workshop)’등을 이런 관점에서 개최해보려 합니다. 또 경제학계의 타 학회, 또 대학에 진보의 시민권을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학회에 은퇴하셨으나 아직 왕성한 의욕을 갖고 계신 선배님들이 학회와 학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시도록 하는 것도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한국사회와 함께 우리 학회가 전환기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가야 합니다. 학회 회원들께서 함께 고민해주시고 함께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1일

 

한국사회경제학회 회장 김재훈